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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대회 참가 후
 글쓴이 : 김수연 작성일 : 15-08-22 00:56    조회 : 250
2015년 제6회 대회에 참가한 학생의 부모로써 소감을 몇자 적어봅니다.

새벽부터 설렘과 긴장감을 가득안고 대회장소인 벡스코에 8시쯤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참가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8:30이 되니 대회장 문이 열리고 순서대로 입장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대기 장소에 앉으니 감독관의 검사가 제일 먼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첨엔 넘 깐깐하게 검열한다고 불만을 가졌지만 그렇게 하는것이 원칙이니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9:30-10:00까지 로봇 조립시간이었습니다.
9:25부터 로봇 조립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한층 더 무거운 긴장감이 내려앉아 온 몸에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어른인 저도 이럴진데 10살도 안 된 그 조그만 아이들은 오죽 할까하는 마음에 기도가 저절로 되더라구요 ㅋ
그런데
조별 토너먼트 순번정하는 것을 왜? 굳이! 로봇 조립시간 중에 하는지 너무나 의문스러웠습니다.
30분이 어느 정도로 짧은지 긴지 감도 없는 초등 저학년에게
로봇을 조립하는 중간에 불러 추첨을 한다는게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조립하는 맥이 끊어지고 그렇다고 그 아이들만 추가시간을 더 준 것도 아니니 불공평하다고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1조는 로봇 조립이 다 끝난 시간에 추첨을 했어요. 다른 조와의 형평성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 굳이! 그 시간에 했는지 따지고 싶습니다.

모든 경기는 실력만 있다고 승리를 보장받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날의 운도 따라야하고 자신의 컨디션도 조절해야하고 마인드 컨트롤도 해야하고
무엇보다도 팀이 같이하는 경기이니만큼 팀워크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겁니다.
그밖에도 다른 많은 조건들이 널려있을거예요.

스포츠 경기를 보다보면 억울한 일 너무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프로는 모든 악조건도 받아들입니다.
상대의 반칙이나 심판의 오심, 편파판정 등등 눈에 보이는 것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불만을 토로하자면 2박3일도 모자라겠죠.
그렇다고 해서 결과를 되돌릴 순 없는 일!
저를 포함한 경기 참가자들은 다음 경기를 위해 더 분발하고
대회 운영자들은 참가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다음 경기에 잘 반영해 주셨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부산을 대표하는 로봇경진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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