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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억울한 로봇대회를 겪고
 글쓴이 : 학부모 작성일 : 15-08-25 10:35    조회 : 1,166
대회를 개최하시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 날 대회에서 안쓰러워 보일정도로 힘든 모습이더군요.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 더 심하게 특정회사 로봇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검은색, 흰색) 이 대회를 위해 제작했다더군요.
제 생각에는 대회용으로 제작했으니 대회 나가기 위해 구입도 했겠지요. 하지만 기존의 로봇으로 만든 아이들은 부품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성능이 우수하지도 않습니다. 결국 이 대회는 다양성보다는 특정 회사만 부각시켜주는 대회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로봇회사 이름도 잘 모르지만 로봇교구 회사 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방과후에도 다양하게 보급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많은 로봇 회사 중에 왜 특정 로봇 교구만 그렇게 많이 대회에 나오는 걸까요?  주최측에서 모른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보통의 교구들은 힘이 없어 어자피 나가도 질게 뻔하니 안나가는 학교가 대부분이지 싶습니다. 저도 이 대회를 2번 참가하니 알겠더군요. 저 또한 내년에 대회가 있어도 안나갈듯합니다. 질게 뻔하니까요. 결국 주최측은 이런 문제점을 알면서도 방치한다고 생각됩니다. 참가자가 알아서 로봇을 준비하면 되니 우린 상관없다는 것이겠지요. 학교 방과후에 로봇교구는 많은 아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단가를 낮추다보니 저사양으로 제작하는데 결국 비싼 교구를 사용하는 아이들만 대회에 나가게 되고 이기게 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그저 불만으로 넘기기보다 공저한 대회를 위해서라도 한 번쯤 심사숙고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정정당당하게 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상대 로봇이 너무 힘이 쎄니 아무것도 못하고 지다보니 억울해 합니다. 초등아이들도 대등한 경쟁이 아니였다는 것을 아는겁니다. 아이들의 그 억울하고 실망한 얼굴을 며칠째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늦게 시작한 것과 중간에 조추첨은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로봇크기의 센티까지 재어가며 까다롭게 하면서 시간에 왜 안지키시는지.  새벽부터 비를 뚫고 올 때는 그것도 규정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규정을 주체측에서 어겼다 여겨집니다.
시간을 지켰다면 탈락자 수는 엄청나게 많을을 거라 생각됩니다.

  현장에서 목쉬어가며 땀범벅 되어가며 고생하시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의 취지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대등한 시합을 진행하고 계신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규정을 철처히 하셔서 비슷한 로봇끼리 경쟁시키기 바랍니다.  아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면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가
더 쉬울 듯합니다. 우리 로봇은 모터힘이 바퀴 사이즈가 판넬 크기가 규정에 미달이라 참가 할 수 없다구요.

좀 더 나은 대회를 위한 학부모들의 쓴소리도 귀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십시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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