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3대3 로봇 축구대회 저학년부에 출전한 아이 엄마입니다.
우리 아들이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 대회 내년에도 하지요? 아이들에게 너무 유익한 대회인 것 같아 이렇게 몇 자 적으려 합니다.

대회 준비를 하며 친구들과 함께 집에 모여 로봇을 만들고 간식도 먹고 놀이도 하면서 우리 아이는 이번 여름방학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우리는 한 팀!'이라는 의식을 가지며 서로 도와주고 응원하며 그리고 화이팅하며 우리 아들은 협동과 배려를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 당일에는 경기규칙에 따라 타임도 부르고 나름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대견하였습니다. 비록 한 경기는 이기고 한 경기는 패배하였지만 패배의 원인을 스스로 찾아 내년에는 이렇게 해서 나갈거라고 큰 소리 치는 모습을 보면 이 대회에서 자신이 보고 생각하고 느낀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난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도 로봇을 모르는 다른 친구들에게 로봇에 대해 신나게 설명하고 그 친구들을 로봇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경기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 아마도 이 대회로 인해 우리 아들은 자신감을 얻고 로봇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발명가라는 미래의 꿈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공학도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서 이 대회는 꼭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대회를 준비하며 많은 규정을 읽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규정이 없다면 사설 학원에서 배워온 친구들에게 치여 제대로 경기도 해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대회 당일 아주 공정하게 대회를 치루려고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누구를 봐준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대회를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맘에 쓰여 이것 저것 여쭤보니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시고 간식도 전달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화장실에 갈 때 직접 데리고 가주시고, 비록 의자 수가 부족하긴 하였지만 학부모들이 앉을 수 있도록 의지를 준비해주신 점이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공정한 대회! 우리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로봇대회!로 성대하게 치뤄지길 바랍니다.
운영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